소개소에서 연락도 안 오고 해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구인광고지 보고 두군데를 골라서 면접을 보러 갔다. 서울역근처 내려 삐질삐질 땀 빼고 겨우 찾아가 엘리베이터를 탔다. 엘리베이터에서 발을 빼자마자 에혀 씨부랄 감이 안 좋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건물 안은 100평 정도(글쎄 설레설레 맞는듯...)엘리베이터를 통로 지점으로 양쪽이 훤하게 뚫렸다. 글구 엘리베이터 문이 열림과 동시에 환하게 미소 지며 "어솨여"(아무래도 저 미소에 사기 당한 기분이야 에이 씨불 퉷!!) 내린 순간 빼도 박도 못하는 화장실도 안 보였다... 내리자마자 본 건물 안으로 입성한 나는 세상이나 세상이나 원 이런데도 있었나 내 생전에 이런 구조는 처음이었다. 내가 알고 있는 모든 두뇌의 매스컴을 통한 상식을 포함해도... 빼곡히 들어찬 책상들 음 알고 봤더니 좌석이 본부장 팀원 팀원 팀원 팀원 과장 모 이런 식으로 50개 정도의 저런 괴팍한 한 팀들이 이루어져 있었다. 과장 아줌마와 간단한 이력서를 작성하구 회의장에서 오늘 입사 지원하는 신입 오리엔테이션이 있다거 가방을 놓고 가랜다. (에혀 씨X뇬 지갑에 이천원밖에 없는데 썅 몬 속셈이지... 약속있다고 나가야 되는데 이 분위기에서 그게 안된다.) 여차저차 회의장에 입성한 나 놀랠노자에 내 눈 동공은 벌어지고 렌즈 빠질라 눈에 잔뜩 힘 줬다. 거기에 온 사람들 모 나처럼 젊은이부터 대충 대학졸업자 몇명 (나올때보니 생각보다 만았다 ) 손주 재롱도 보고 살만한 인내 나는 듯한 노인들도 보이고 아줌마 아찌들 글구 공사직에 오랜 기간 근무한 사람도 몇 있댔다. 난 오늘 그곳세 갔던 이유로 그 회의장에서 1시간을 넘도록 회사 설명을 듣고 비됴 감상까지도 해야했다. (여우야 여우야 모하니 에 쓰바바봐.도깨비한테 홀려도 정신만 차리믄 집에까정 간단다.) 청호 그룹 다덜 아시져? 헉스~ 이 넘아 정말 하다하다 못해서 거기까지 다녀왔슴돠.말로만 듣던 다단계 정수기 판매 회사 쩝 알고 봤더니내 아는 동생 넘아가 있는데 그 넘아 거기 가서 400만원 빚지고 왔댔슴돠. 그 넘아 예전에 거기 입사했다거 자랑을 하더만 그때 냄새난다거 가지 말라 했었는데... 오리엔테이션이 끝나자 마자 형식적으로 인사를 마치고 부리나케 나왔다. 그 와중에도 시력이 나쁜 내 육안으로 꼬리 달린 아니 사람이 던으로 보이는 간부들에게 잘 보이려 꼬리치는 넘들이 포착됐다. 글구 우연히 그 어떤 한 사람과 엘리베이터를 같이 타고 내려오며 그 사람에게 "이상하지 않아여?"하고 묻기엔 거기까지 간 내 자신이 참말로 쪽팔리게 느껴져 때 마침 친구에게 전화가 와서 그 사람듣게끔 그 다단계에 대한 나에 지식을 전달 했다. 글구 한 2시간 지나서 늙은 여우 아줌마 저나 왔다. 낼 9시 30까지 오랜다. 1차 합격했으니 낼 오리엔테이션을 또 한댄다. 그래서 "아 네 다른데 이력서를 냈는데 거기 취업이 돼 가지고요 거기보단 조건도 저은듯 싶어서 일하기로 했거던여.그랬더니 무슨일이냐며 꼬치고치 묻는다. 그래도 굴하지 않고 일 구했다는데 왜 그르세요. 저 교육 받고 다닐 만큼 한가한 사람 아닙니다. 끊었다 에고고오 무신 참말로 뒷골 땡기는 하루였당. 고넘의 청호그룹은 완존히 다단계판매로 던 벌었는갑당. 님들은 그럴 일 없겠지만 주위분들에게 주위 주세여. 혹 피해 보면 그릏잖아여. 아 참 글구 명동에 면접 보러 간 두번째 사연두 있는데 이 글이 잼다믄 담에 다시 올릴께여. 독타라 많은 글 올리기는 시간이... 님들 행복하셔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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