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써 봅니다~
자리를 옮길곳 찾고있는데..임대가게라 어쩔수 없이 나가야 할것 같은데요
경력이 늘면 늘수록 입맛도 까다로워 지는것 같아요.
구인자측에서도 부담스러워 하고..지배인을 하자니 나이가 33살 어중간해 요즘다 35살이상이니..씁쓸
오늘 나이 속이고 면접보러 갔는데 그냥 열심히 할 자신 있어서 찾아뵙씁니다~하고 사실대로 나이 애기했다.
니 월급 얼마받고 싶냐?.(헉 경상도다!!/난 전라도 샹)
나왈~임대사장님 이시면 6개월간200+@(매출 0.5%) 6개월 이후부터 250+@(매출 0.5%)
건물주사장님이시면 6개월간 250+@(매출 0.5%) 1년 이후부터 250+@(매출1%)
사장왈~그럼 매출 얼마나 찍어야되냐?/ 나왈~당연히 1억이죠 라고 대답
사장왈~매출계획은 어떻게 가지고 있느냐?/나왈~항상가지고 다니는게 있습니다
가방에서 서류책 4권을 꺼냄(프론트 캐셔 운영메뉴얼/당번,하우스 및 객실관리 운영메뉴얼/ 마케팅 및 영업관리 메뉴얼/그동안 다닌곳 매출,지출,잡다한 정보 수록/)
이건 예전에 00&0계열사에서 근무하면서 몰래 가지고 나온 자료와 그동안 제가 갖은 지식을 덛부쳐서 만든겁니다.
사장왈~프론트 메뉴얼 보시면서 웃는다ㅋㅋ~캐셔가 객실하자 전화받으면서 거짓말해서 상황 대처하는 내용봄.
나왈~잠시만요~뽑아 주실꺼면 보여드리겠습니다.하고 책을 다시 주섬주섬 챙겼쑴.
사장..말이 없다 순간 내가 너무 강력하게 챙겼나!? 하고 후회~한참후~
사장왈~니는 여기 지배인 자리만 보고왔나? 아님 다들걸 품고 왔나? 지밴인이 뭐 별거가?
빨리 스폰이라도 잡고 임대나 사장하고 싶지?
많은 사장들이 쓸만한 직원한테 다들 내가 니 키워주께 하고 데려와서 써먹고 간다면 또 보내고 또 데리고 오고하며
말하겠지만 자기는 솔직히 자기는 써먹고 싶은게 많고~자기도 할수 있고 한푼이라도 더 벌어야 하는데 넘한테 스폰 뭐
한다고 해주나 싶다 라고 하더라~ 또 이런거 들고 면접오는 놈 내가 첨 이란다. 그래서 나 한테는 빈말은 못하겠단다.
미안하지만 니 능력에 여기 와 있기에는 아깝고 또 자기가 그럴 능력이 안될것 같다고 미안해 하더라~~
전라도 놈 중에 자신감 하나는 정말 최고인 놈을 보는것 같은데~ 자기 사정은 그렇탄다.~하며 칭찬 비스므래..
나도왈~고맙습니다 ~제가 이바딱에서 만난 경상도 사장님들 중에 제일 솔직하신것 같습니다.감사합니다.
솔직히 저도 바닦부터 올라왔지만 사장이 된다면 사장님 처럼 할것같다. 아니 훨씬 더...
사장왈~혹시 지금까지 일하면서 이런애기 들어봤나? "사장한테 최고에 직원은 될수 있어도 동료나 주변인들한테는 꺼
려지는 직원" 들어봤나? 일은 잘하는데 뭔가 달라..해서 물어본다.
나왈~네에~(할말이 없다~사실 몇년전에 참 많이 들었다~요즘은 별루..)
사장왈~뭐 얻은 것이 있나? 니가 만든거 안에 있는 내용 말고?
나왈~ 글세요 라고 했다(심장이 안띠는듯 했다~)
사장왈~ 사람 좀 모아봐~나는 그게 젤 후회되드라~돈 있는 사람들도 사귀고~
그리고 다른건 나보다 더 잘알고 있네~더 잘할끼야
나왈~네에 감사합니다~
사장왈~ 밥 믁고 갈래? 말을 많이 했더만 배고프네~/
나왈~ 아닙니다!~여서 밥먹고 가면 계속 배고픈 최고의 직원만 될것 같습니다!
인사하고 제 이름 꼭 기억해주십시요.하며 돌아섰다 그런데~
사장왈~마! 함 봤으면 끝까지 보고가` 딴데보지 말고~ 욕심많은 넘들은 귀가 얕은거야
지금까지 보고 온거 아깝잔아!~~또보자~
네에 ~~네에~2시간 동안 면접보고...
집으로 고~ 지하철 의자에 앉아서 멍때리고 있다가 다시 올라와 버스타고 가는데 씁쓸하면서
차창밖에 수 많은 건물들중 계속 눈에 호텔 모텔 여관들만 보이고 상권 매출 상상하게 되더라....
이제 진짜 삶과 전쟁시작!
제법 규모가 있는 호텔?모텔!이 보이길래 봐로 내렸다~계속 쳐다봤다~그리고 또 계속 봤다~
난 가끔 이런다~버릇인듯~지나가다 괜찬은 자리나 모텔호텔여관 가리지 않고 쳐다본다~
쳐다보면서 손님층/유동인구/먹거리/주서먹은 상권/임대 가격 등등 여러 상상을 한다~
휴~~신경질이 낮다.샹 뭐하나 재대로 못해본 인생이 있냐 꼬라지하고는..~눈물이 났다~
우산이라도 있으면 가리고 싶었다.
가지고 있는 자료책을 다 버리며 이딴거 이미 머리에 있다.하며 생각함.
처음 26살 많은 빚에 쫒겨다니면서 여관하우스에서 바카스 팔며 도피처로 찾아온 이바닦~
중간에 빚 다 갚고 모은 돈으로 사법,검찰,경찰시험,식품업, 부동산,투자을 시작 2년 반 만에
다시 빚을 안고 돌아온 이바닦~ 또 빚이 거의 해결되어 가는 이바닦~
이젠 내 진짜 삶이 되버렸구나~꿈...나의 꿈.. 돈의 빚보다 더 무겁다.
주변인들이 그런다 왜 계속 이거하고 있냐고/? 하며 얼마전 장례식장에서 큰형이 그랬다.결혼은 안할꺼고 비젼이 있냐고? 얼마면 하겠냐? 내가 돈 대주께 함 해볼래? 거절했다. 그럼 지금까지 한게 아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난 이렇게 생각한다. 사장할라고!!~ 지금까지한거 드러워서 이바닦 사람들 드러워서 아니꼽고 드럽게 겪은거 내가 바꿔보고 싶다고~내가 운영하는 가게는 드럽게 안하고 싶다고 그래도 남고 행복하다고 말하고 싶으니까~누구한테?누구한테? 누구한테?누구한테?
오늘 이런일이 있고 생각을 많이 해보니 더욱더 그 누구는........바로 나였다. 다 과정이다
지금까지도 과정이구 앞으로도 다 과정일꺼야~이제 나와 전쟁을 해야할것 같다. 왠지 모를 무거움..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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