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인지 기억이 잘나지는 않습니다.
한 몇년전인가......
제가 모텔에서 일을 마치고 아침에 7시경에 집에 올경인듯합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버스를 타고 와서
집앞에 왔는데 어느 할머니께서 바로 옆집에서 박스같은거를 주워서 담으십니다...
그래서 안타까운마음에 친할머니 같아서..
사실저도 그때가 처음인듯합니다.
아주 오래전에 20대때에 길가다가 어느분왈
저기 죄송한데 천원만 빌려주세요라든가 아니면 담배 1까치만 빌려주세요(담배는 그냥줬떤 기억이)
천원은 상황봐서 가끔 한 두세번정도 준기억이 나는듯합니다.
언젠간 뉴스에 장애인행세를 하면서 리어카 끌고 제품을 팔거나 지하철계단에서 깡통놓고 하는 사람들
불쌍해서 500원 1천원도 가끔넣어주다가 뉴스보고 그뒤부터 안했는데
그 집앞에 퇴근하는데 옆집에서 박스며 기타등등 리어커에 실고 있는 할머니를 봤네여.
그때가 아마 한겨울이었던거로 기억하는데 문득 우리 할머니가 떠올라서 저도 모르게
다가가서 저기 할머니 이거 차비로 쓰세요 하면서 천원짜리 많지는 않치만 드렸드랬습니다.
그때당시 제기억에 할머니가 이런말을 했습니다.
요즘에 이렇게 착한 젊은이도 있네 ..
난 괜찮으니까 얼릉 집어넣어...
제가 이랬죠~
아 저 그냥 갈께요 수고하세요 하면서 허겁지겁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전 부모님이랑 같이 살죠 그때도 지금도)
근데 하루이틀지나서 저희 부모님께서 그러시더군여.
아 누가 재활용이나 이런거 잡쓰레기를 가져갔지? 어머니가 그러시길래
무심코 넘기다가 어느날 일나가다가
전에 제가 1천원 차비하라고 드렸던 그 할머니가 그때부터 꾸준히 저희집의 그런 잡다한거를 옆집수거하면서..
치워주시더군여...
까마득히 모르다가 그날 제가 보고서
모텔에서 한가할때 문득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퇴근하고 집에가서 이야기했죠..
이런저런일이 있었는데....아마 그 할머니가 치워주신거 같다고..
처음엔 왜 집에오다가 그냥 모르는 사람에게 돈주었냐고 구박하다가.
잠시뒤엔~ 부모님도 생각하시더니 잘했어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지금..6년이란 시간이 지난 오늘
현재까지 저희집의 병 재활용 기타등등 박스 신문 돈되는건 그 할머니 드립니다^^
물론 지금도 돈안되는 품목도 그할머니가 치워주십니다.
6년동안그렇네여.
아마도 앞으로도 그 할머니가 일을 계속하시면~
그럴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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