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업로고

몇 년전 맞당번으로 알게 된 올해 40대 초반의 형님이 있습니다.  퇴직 직후부터 일자리를 구하기 시작했고 거의 매일 

근 한달간 면접을 봤는데 나이 때문에 계속 떨어진다고 -물론 다른 이유일 수 도 있지만- 하시네요.  지배인을 하기엔

가정이 있는 입장에서 가게에 너무 묶여 있는게-물론 지배인을 할 능력이 안 될 수도 있지만-부담스럽다 하시네요.

예전엔 30대만 넘어가도 당번이나 캐셔분들은 나이 많은 축에 속했으나 요즘은 평균 나이대가 꽤 높아진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40살 넘어서 당번취직 하기는 쉽지만은 않더라고 하시더라구요. 안타까운 마음 이면에 모텔리어들의 미래에 대

해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업주 입장에서 봤을때 직원을 상품(?)으로 상정한다면 비슷한 조건이라면 나이 많은 분이 부

담스러운건 인지상정 같습니다. -물론 젊은사람들이 너무 도망가서 어쩔 수 없이 고연령층을 선호하는 업소는 제외-

능력이 좋은 당번이라도 연식이 되면 상품성은 떨어질 수 밖에 없는게 순리가 되는겁니다. 공무원처럼 연식이 오래 될

수록 호봉이 쌓이는 것도 아니고 퇴직후 연금이 있는것도 아닙니다-물론 퇴직금은 법적으로 보장-

당번에서 지배인 경유해서 임대사장으로 목표로 모텔쪽으로 계속 정진할 분이든 모텔외에 다른 꿈을 가지고 계시는

분이든 저처럼 하루하루 아무생각 없이 사는 분이든 나이에 비례한 당번or캐셔의 가치를 한 번쯤은 생각해 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꺼 같습니다. 세월은 강물처럼 멈추지 않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