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선배님들 안녕하세요?
호텔업을 가끔 보면서 이런 커뮤니티가 있었는지 이제야 알고 오늘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와이프와 모텔 메이드일을 시작한지 20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우선 지금 제가 일하는 곳은 객실 31개 입니다.
온돌방 17개 침대방 14개 입니다. 동이 두개동으로 한동은 침대 한동은 온돌입니다. 온돌동은 3층으로 엘레베이터가 없습니다.
지방 산업단지 근처라서 현장일 하시는분들이 대부분이고 커플들은 7:3정도 입니다.
한달매출 평균 2600~2700정도 나옵니다.
저희들 근무조건은 청소는 당연하고 카운터까지 보는 조건 350만원 입니다. 식비 30만원 포함 입니다.
일과는 일어나서 키 수거하고 장부 정리를 시작으로 8시30분에 청소 시작하면 만실일때는 12시30분정도면 끝나고 반정도 찼을때는 천천히하면 10시30분 11시정도면 끝납니다.
청소끝나면 집사람은 밥하고 저는 쓰레기 정리 합니다. 분리수거 없이 빈병과 페지만 분리하고 나머지는 모두 쓰레기 봉투
에 담아서 버립니다. 만실일때가 50리터기준 5개정도 나옵니다.
분리수거후 앞뒤 주차장 25대정도 규모 쓰레기 줍고 밥먹습니다.
밥먹고 수건말고 카운터 조금 보다가 대실청소 합니다. 대실은 없을때도 있고 만을때는 10개정도 들어옵니다.
오후에는 1~2시간 정도 카운터 소파에서 잡니다.
자고일어나서 온돌방 이불갈거나 화장실 락스청소 하루에 2개~3개정도 원액으로 합니다.
그리고 생수 온돌동 2층 3층 까대기 합니다. 2주에 한번정도 합니다. 안할때는 카운터에서 쉽니다.
4~5시경 대실청소 한번더 돌고 양쪽동 지하실에 온수보일러 심야전기 들어오면 작동되게 클리어 해주러 갑니다.
5시 넘어서부터는 장기방 손님부터 들어오면서 카운터가 바빠집니다.
오후 7시경 밥먹고 집사람이랑 카운터 11시까지보고 집사람은 11시쯤 들어가서 자고 저는 새벽2시쯤 카운터 불끄고 잡니다.
물론 카운터 소파에서 잡니다. 이후에 손님이 오는경우도 있고 안오는경우도 있습니다.
우선 일과는 이정도고요.
생활환경은 숙소는 카운터 뒷문을 열고나가면 방두개 화장실 주방이 있습니다.
방한개는 사장사모방이고요 한개는 집사람이 쓰고 있습니다. 두개가 붙어있습니다.
집사람이 쓰고 있는방은 지금은 만이 좋아졌지만 딸이 쓰다가 대학생이되면서 창고가 된방을 우리 쓰라고 줬는데...
고양이를 키워서 털이 사방에 날려 있습니다. 지금은 만이 깨끗해지긴 했지만 아직도 천장에 등이나 장롱같은데 만이있네요.
그래도 지난 숙소보다는 사람사는것 같지만 아주지저분합니다.
주방은 식기건조대며 가스레인지주변 새카맣게 곰팡이가 말도 못하고 못쓰는 냄비들 잔뜩 싸놓고 있네요.
가스렌지는 빌트인 제품인데 제가 들어내서 싹 닦고 고쳐서 사용중입니다.
식기 건조대는 집사람이 한번 닦았는데 두손 들었습니다.
화장실은 큰볼일 보면 여기저기 튀겨서 보기도 엮겹네요. 세면대도 집사람이 한번닦고 두손 들었습니다.
사장사모 둘다 위생관념이 너무 없어서 불편합니다.
냉장고도 열어보면 유통기한 지난음식 천지에 냄새 진동하고...
생활환경은 대략 이정도 입니다.
사장사모는 한달중에 일주일정도 서울 애들집에서 있다가 옵니다.
나머지 3주를 같이 있어야 하는데 하루 술먹고 하루 퍼저서 자는게 패턴입니다.
모텔일 전혀 신경 안씁니다.
처음 일할때만해도 도와줄것처럼 얘기하더니 손하나 까딱안합니다.
지금은 손하나 까딱하는게 싫으네요.
술먹다가 안주남은거 강아지 싸다준다고 종이비닐채로 주차장에 펼쳐놓고... 그다을남도 아치웁니다.
본인방에서 나온거 쓰레기를 내놓으면서 바로옆에 쓰레기 봉지가 있음에도 옆에다가 던져놓고...
집사람이 밥차리면 밥만먹고 지들방으로 쏙 들어가고 설거지 한번을 안합니다.
아침에도 일어나면 우리 청소하러가기만 기다렸다가 돈통에서 돈만 쏙빼가고...
돈한테는 인사해도 사람한테는 인사를 안합니다.
보너스라고 해봐야 명절때 10만원 그리고 2500만원 이상 2600만원부터 10만원씩입니다.
이것도 처음에는 3000만원 되면 50만원 이었습니다. 제가 불합리한것 같아서 세분화해서 100만원당 10만원으로
했습니다. 이것도 6개월 일하는동안 딱한번 10만원 받아봤습니다.
올해1월부터 3월까지가 2900만원정도씩 찍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세분화해달라고 했는데 매출이 줄어버리네요.
제가 전공은 전기이고 컴매장 경력이 8년정도 되고 KT인터넷 사업부도 4년정도 근무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전기,통신,컴퓨터 쪽에 능통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호의로 해주다가 이제는 당연하다는듯 시킵니다.
그래서 와이프한테도 잠못자고 고생은고생대로 하는데 다른데 가자고하면 와이프는 다른데도 똑같다고
둥글둥글 넘어갑니다.
급여얘기도 사장한테 했었지만 들어온지 얼마나 됐다고 급여를 올려달라고 하냐고 대답은 NO 입니다.
저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불합리하다 생각하는데 여러선배님들 의견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제가 까탈스럽게 구는건가요? 아니면 이직이 답일까요?
여러선배님들 솔직한 조언 부탁합니다. 두서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추가글~~~~
여러 선배님들의 조언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
이제야 자다가 눈뜬것처럼 정신이 드는 느낌이네요 ㅎㅎ
우선 어제(23일) 사장이 서울에서 일주일만에 와서 퇴사 통보했습니다. 별말 없이 술만 먹네요. 그간 편했는데... 하면서요.
7월 8일까지 시간을 주었습니다. 2주 정도면 충분한 시간이 되리라 생각이 되었고 그 날이 한달을 채우는 날이었기에 8일날까지 못박았습니다. 그 전부터 집 이사문제로 쉬기로 약속도 되어 있었습니다.
오늘 광고를 냈는지 전화가 오네요 ㅎㅎ 카운터 1명에 메이드 부부팀 광고를 내었더라고요. 메인드 월급은 인상해서 올렸고요. 그래서 제가 저는 그동안 얼마를 받았어야 하는지 궁금해서 무료노무 상담을 받아봤습니다.
일단 전화상담이기에 제 의견이 정확이 전달 되었는지는 확실치는 않습니다.
중요한 부분은 근로시간과 휴게시간을 계산하는데 있어서 약간 난감해 하시더라고요. 어차피 24시간이라는 시간을 인정받는건 안되고... 제 전화로 착신시켜놓고 일하는부분도 두가지 일을한다고 해서 따로 청구는 안된다고 말씀하시네요.
제 근로시간을 최대 17시간정도 인정받을수 있을것 같다고 하시네요. 5인미만이라 주휴수당 2일 빼고는 다른 수당은 없고요.
전화를 끊고 제가 대충 계산해보니 157만원정도 되더라고요. 6개월하면 942만원이네요.
많이 궁금했는데 속이 후련해 집니다. 노동부 진정부분은 집사람과 더 상의를 해봐야겠습니다.
나머지 잡념 버리고 나머지 2주동안 깔끔히 마무리 할 생각입니다.
10여년만에 6개월간 고향에 내려와 살아서 좋은 추억 남기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내용추가해서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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