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기사가 떠서 가져옵니다.
당번 출신이 3년일해서 경매해서 모텔을 샀고, 37살인데, 지금현재 순이익이 4천만원 남는다고 하네요.
좀 이해가 안가지만 그래도 훈훈하군요.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JA21&newsid=01161126603042128&DCD=A00102&OutLnkChk=Y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올해로 서른일곱 살인 이씨는 수도권 소재 모텔 오너다. 남의 모텔을 임대로 운영하다, 지난해 경매로 모텔을 낙찰받아 리모델링했다.
현재 순이익은 월 4000만원 정도다. 은행 대출과 생활비까지 모두 제외한 순수한 이익이다. 한 달 수익이 웬만한 직장인들의 연봉에 버금가지만, 월 2000만원 정도의 순이익이 나오는 빌딩이 있다면 ‘차라리 그게 낫겠다’고 말했다. 그만큼 모텔 운영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인터뷰를 극구 사양한 그를 어렵게 만나 ‘모텔 운영 노하우’를 들었다. 모텔 오너들은 외부에 노출되는 것을 극도로 꺼린다. 모텔은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현금 회전율과 수익률이 좋은 수익형 부동산으로 꼽히고 있다.
이씨는 “모텔은 일반인이 함부로 뛰어들 수 없다”며 “수익률만 보고 덤볐다가는 망하기에 딱 좋다”고 말했다.
30대초 ‘돈을 벌어야겠다’고 결심한 그는 모텔에서 먹고 자는 ‘당번’ 생활부터 시작했다. 당번은 모텔 카운터에서 손님을 받는 업무부터 방청소까지 모든 일을 관리 감독한다.
특히 밤에 하는 일이 많다보니 밤낮이 바뀌기 일쑤다. 보수도 많지 않다. 200만원 남짓에 불과했다. 이씨는 꼬박 3년을 모텔 당번 일을 했다.
그는 “당번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모텔로 성공하기 어렵다”며 “오너가 모텔의 생리를 알아야만 직원들을 부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모텔 운영에서 가장 어려운 점이 직원들과의 관계라고 강조했다.
“솔직히 모텔에서 일하는 사람들 중에 사연이 없는 사람이 없죠. 다들 저마다 아픔을 가지고 이곳까지 흘러오게 됩니다. 이렇게 말하면 미안하지만 어찌 보면 우리 사회의 ‘막장’이라고 할 수 있죠. 이런 사람들을 다룰 수 있어야 모텔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모텔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책임감과 성실도는 일반적인 수준에선 상상할 수 없을 정도라는 것이다. 어느 날 갑자기 연락도 없이 출근을 하지 않는가하면, 가끔씩은 카운터의 현금을 훔쳐 달아나기도 한다.
그에게 이런 사람들을 다루는 비결을 물었다. 이씨는 “인간적으로 접근하는 수밖에 없다”며 “있는 그대로를 인정해주고 얘기를 들어주고 상처를 알아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반적인 사람들을 다루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규칙을 만들고 이를 지키라고 하면 됩니다. 하지만 소위 ‘막장’인 사람들은 다릅니다. 규칙에 대해 거부감이 있죠. 이들은 무조건 인간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그는 일반인들은 한 달만 월급이 안 나와도 금세 떠나지만 ‘막장’들은 의리 때문에 몇 달이라도 월급 없이 일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씨가 당번 생활부터 시작해야한다고 강조하는 이유는 ‘리모델링 주기’ 때문이다. 모텔은 현금 흐름이 좋은 대신 주기적으로 리모델링을 해줘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게다가 한번 리모델링을 할 때 거액의 비용이 들게 된다. 최소 5억원 정도다. 따라서 리모델링 주기를 최대한 늘리는 게 수익률을 높이는 관건이다.
그는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리모델링 주기가 달라진다”며 “제가 하면 5년 동안 쓸 수 있는 모텔이 다른 사람이 운영하면 3년만에 망가진다”고 힘줘 말했다.
이씨는 오너가 된 이후로 더 이상 카운터 업무는 보지 않는다. 하지만 매일 들러 청결도를 체크한다. 혹시 흐트러진 것은 없는지, 제자리에 있지 않은 것은 없는지 등을 꼼꼼히 확인한다.
“어떤 사람들이 모텔 운영을 잘 하는지 아세요?”
그는 질문을 던지며 옆에 놓인 메뉴판을 삐뚤게 놓았다. 그리고 다시 메뉴판을 바로 놓으며 “무언가 제 자리에 놓이지 않는 것을 못 참는 성격이 모텔 운영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그래야 리모델링 주기가 길어진다는 것이다.
끝으로 그는 “은퇴 후 편하게 모텔을 운영할 생각은 버려야 한다”며 “업의 특성상 진입장벽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X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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