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직장인들중에 최저임금은 나와 상관 없는 일이라고 방관하는 분들 많습니다.
과연 최저임금은 나와 상관없는 이슈일까요?
최저임금으로 버티는 기업들이 늘어나면 노동환경에 엄청난 악영향을 미칩니다.
이들 한계기업이 늘어나면 날수록 서로 경쟁을 해야 하니 최저임금은 더 삭감하라고 정부에 압력을 가하게 됩니다. 또한 이들 한계기업때문에 직원의 처우개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기업마저도 저런 한계기업의 예를 들면서 직원의 처우개선을 해주지 않는 좋은 핑계거리를 제공해주게되죠...
최저임금 받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면 그다지 큰 사회적 문제가 안되겠지만 우리나라는 OECD중 저임금노동자 비율이 1위인 나라이고, 시간당 최저임금으로 월급 받는 분들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물가도 못따라가는 최저임금이라면 노동환경만 더 열악해집니다. 직원의 복지와 월급을 충분히 올려 줄 수 있는 기업도 주변에 한계기업이 늘어나면 직원의 처우개선을 하지 않게 됩니다. 오히려 사장은 이것을 이용하게 되죠.
왜냐면 주변에 물가도 못따라가는 최저임금으로 연명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사장이 여러분들에게 뭐라고 하겠나요???? 이 회사 짤리면 여러분도 저런 회사 가야 하니.......이것을 무기로 여러분들에게 더 피나는 노력과 야근을 당연하게 강요하게 됩니다.
사장이나 직장 상사가 아무리 부당을 요구를 한다고 여러분은 직장을 절대로 관둘 수 없죠...관두면 갈 곳이 없기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최저임금이 낮아서 직장에서 짤리면 일어날 수가 없는 구조입니다.
유럽의 나라들은 최저임금이 노동자평균 임금의 60%정도입니다. 그래서 어떠한 일을 하던지 최저임금만 받아도 그 나라에서 평균적인 삶을 살 수가 있으니....우리처럼 직장에서 짤리지 않기 위해서 상사들 눈치를 볼 필요도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최저임금은 노동자평균 임금의 32%정도지요......유럽에 비해서 반밖에 되지 않는 구조라서 최저임금 받으면 생활이 안됩니다.
여러분들....최저임금이 유럽처럼 우리나라 노동자 평균임금의 60%정도라면......여러분의 직장 생활이 어떻게 될거 같나요?
지금의 직장을 그만두더라도 최저임금만 받아도 생활이 되니.....그만큼 직장 상사의 눈치를 덜 보게 되고......퇴근도 상사의 눈치 없이 정시에 할 수 있게되는겁니다........
근데......최저임금은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방치하면 어떤 결과를 초래할까요?
직장 상사가 아무리 부당하게 대우해도, 수당없이 야근을 시켜도, 그냥 참고 해야되는겁니다.......짤리면 갈 곳이 없으니깐요.
사장이나 고위직이 아닌 이상......
주위에 물가도 못따라 가는 한계기업이 늘어나면 결국 여러분도 그 알량한 월급을 지키기 위해서 직장 상사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아도 그냥 참고 있어야 하는겁니다.
최저임금은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면 그냥 방치하세요.
그러나 상위 5%가 아닌 이상 방치한 그 댓가가 여러분들에게 틀림없이 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