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모텔, 명절 연휴 특수 이룬다.
빈 방 없어 행복한 고민, 매출 떨어지는 일 없다.
모텔, 마케팅으로 명절날도 웃는다.
관광지역 숙박업소 방긋
일부 휴양 관광지역 숙박업소는 최장 9일에 이르는 황금연휴로 톡톡한 명절 특수를 누렸다. 일부 모텔은 한 달 전부터 예약을 시작해 추석 연휴가 끝나는 날까지 객실이 모두 마감됐다고 밝혔다. 관광지역 숙박업소는 여름 성수기 이후 비수기에 접어들었지만, 추석 황금연휴로 제2의 특수를 맞이한 것이다. 강원 동해안 한 숙박업소 관계자는 “지난해 3일에 불과했던 추석연휴가 올해는 최장 9일에 이르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모처럼 찾아온 반짝 특수에 기뻐했다.
“빈방? 거의 없습니다.”
대다수 도심 속 야놀자 제휴점 모텔은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는 객실도 만실에 가까운 기록을 보였으며, 추석 전날과 당일을 제외하고는 연휴기간 내내 높은 대실 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곡동 한 업소관계자는 “추석이라 걱정을 좀 했었는데, 당일만 매출이 저조했을 뿐 오히려 손님들이 많아 요금을 어떻게 받아야 할지 고민했다.”며 “주말이 길어서 매출이 많이 올랐다.”라고 말했다.
명절기간, 만족스러운 객실 점유율 유지
모텔관계자 사이에서 “명절이면 매출이 떨어진다.”라는 말은 잊어야 할 것 같다. (주)야놀자의 5개 직영점을 관리하는 황두현 부장은 “추석 전날인 21일 전체 직영점의 대실은 평일 대비 60~70%의 수준을 보였고, 숙박은 50% 정도를 유지했다. 추석 당일인 22일은 대실이 전날과 같은 수준이었고, 숙박은 상권에 따라 차이를 보여 번화가 지역은 주말수준이었고, 모텔밀집지역은 평일 수준이었다. 23일은 대실이 주말수준을 보이고 숙박도 무난하게 평일수준 정도를 이어갔다.”며 “대체적으로 연휴 기간 동안 만족할 수준을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울상짓는 도심 속 호텔업주
올해 추석 연휴는 전례 없이 폭우까지 쏟아지면서 도심 속 길거리가 그 어느 때보다 썰렁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걱정했지만, 야놀자 제휴점과 직영점은 사정이 달랐다. 일부 모텔 업주는 객실이 많이 비어 있어 큰 손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고 “여름휴가 피서철에도 장사가 잘 안 됐는데, 이번엔 긴 연휴가 발목을 잡았다.”며 넋두리를 늘어 놓는 관계자도 있었다. 서울 송파구 한 먹자골목에서 모텔을 운영하는 신 모 씨는 사람 구경하기가 어려울 만큼 썰렁함은 물론 매출도 평일 대비 50%이상 감소했고, 하루 평균 대실 이용고객이 40팀에 이르던 것도 단, 10팀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주)야놀자 모텔 마케팅팀 양선조 팀장은 “예전에는 같은 지역이라도 시설과 서비스에 따라 매출의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시설과 고객서비스가 평준화를 이루고 있는 현재는 ‘어떻게 손님을 끌어모으냐’, ‘어떻게 마케팅을 펼치냐’와 같은 영업방식에 따라 매출의 차이를 결정짓는다.”라며 모텔 마케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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