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액티비티 풍년의 계절!
‘여름’하면 가장 먼저 무엇이 떠오르는가? 무더운 날씨와 달콤한 수박, 시원한 바닷가, 모래알, 파도, 개성 있는 수영복 등 많은 것이 있지만 무엇보다 여름의 꽃은 휴가, 그리고 신나는 레저 스포츠가 아닐까! 여름은 레저(Leisure)와 액티비티(Activity)의 계절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스포츠, 레저용품 온라인구매 거래액은 2017년, 2018년 상반기 중 5월이 가장 많았다. 여름이 오기 전부터 여름휴가를 손꼽아 기다리고, 레저를 미리 준비하는 분주함을 엿볼 수 있는 통계다.
올 여름휴가 10명 중 8명은 국내로!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한국관광공사(이하 관광공사),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국민 1,105명을 대상으로 ‘2018년 하계휴가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우리나라 국민 중 여름휴가를 떠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55.2% 중에서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82.6%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휴가를 즐기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이유가 무엇일까?
해외가 멀어서 소비 시간을 아끼려고, 항공료가 비싸서, 국내에 놀거리가 많아져서 등 다양한 추측이 가능하다. 여름휴가를 국내에서 보내려는 사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 각지의 숙박업계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판단된다. 더불어 액티비티를 즐기는 인원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휴가 목적지를 묻는 질문에는 강원도(32.1%), 경상남도(12.7%), 경상북도(10.4%), 전라남도(9.9%), 경기도(9.3%) 등 순으로 답했다.
또한 관광공사가 여름철을 맞아 SK텔레콤과 함께 T맵의 최근 3년간 검색량을 기준으로 분석한 광역지자체별 ‘인기 관광지와 맛집 10선’에 따르면, 해수욕장의 검색량이 압도적이었지만, 폭포·계곡·동굴이나 캠프장·자연휴양림 검색량의 증가로 국내에서 여름 휴가를 즐기는 장소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휴가 기간 늘어, 지출액도 증가
다양한 이유로 휴가를 떠나지 못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국민의 평균 여름휴가 기간은 전년 2.9일 대비 3.1일로 늘어났다. 전반적으로 여름휴가 기간이 길어지는 추세를 보여준다. 2018년 7월 이후 시행된 주 52시간 근무제의 도입으로 휴가 시간이 늘어난 것으로 추측된다.
1인당 국내 여행 휴가 지출액도 증가했다. 작년보다 3,000원 늘어난 평균 25만 9,000원을 지출할 예정이다. 휴가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교통비, 숙박비, 식비, 액티비티 비용 등에서 추가 지출이 예상된다.
내 휴가지에서 즐길 수 있는 레저 액티비티 프로그램은 무엇이 있을까
휴가를 알차게 보내고 싶지만 주변에 어떤 놀이 요소들이 있는 지 모르겠다면, 위 표를 참고해보자.
관광공사와 문체부가 여름 휴가철 레저문화 확산, 레저관광 상품 개발 독려 차원에서 발표한 ‘2018년 지역 특화 레저관광 프로그램 10선’은 각 지역의 특색에 맞는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찾는 데 유용하다.
액티비티의 종류가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다. 실외에서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 중 대형 시설 갖춘 캐리비안베이, 오션월드 등은 여전히 인기다. 시원한 물 위에서 레저를 즐기고 싶다면 수상스키, 카약, 서핑, 짚라인, 스노클링 등을 할 수 있고, 스릴 있는 액티비티를 체험하고 싶다면 레일바이크, ATV, 패러글라이딩, 트레킹 등도 괜찮다.
아직은 생소한 수상 스포츠 일종인 ‘블롭점프’는 거대한 워터블롭을 물 위에 띄워놓고 다이빙하는 방식으로 번지점프와 비슷하다. 또 다른 신개념 스포츠 ‘루지’는 썰매에 누워 얼음 트랙을 활주하는 짜릿한 스포츠로 물이 무섭거나 높은 곳이 두려운 사람도 즐길 수 있다. 한편 도심에도 액티비티가 풍성하다.
서울 한강에서는 ‛한강수상놀이터’가 7월 20일부터 8월 19일까지 운영돼 수상스키, 카누, 웨이크보드, 등 13종의 액티비티를 이용할 수 있고 오리보트, 모터보트, 워터슬라이드는 어린이도 즐길 수 있다. 또한 공연·전시를 비롯해 테마카페, 스냅 촬영, VR, 스크린 스포츠, 방탈출, 전동 퀵보드 등도 인기 액티비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국 각지의 다양한 액티비티 증가와 활성화는 주변 숙박업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주변 액티비티를 마케팅에 활용할 필요가 있다. 액티비티의 종류와 시설, 금액 등 이용 정보를 파악하고 지역별, 거리별 요건도 고려한다면 고객의 입장에서 필요한 것을 유추해낼 수 있다. 가령 액티비티와 관련된 숙박 콘셉트로 고객의 흥미를 끄는 레저 용품을 마련해 놓거나, 레저를 패키지 상품화해 고객을 유인하는 전략을 짜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 것이다.
< 저작권자 ⓒ 호텔업,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