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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운영메뉴얼 # 종업원의 횡령예방법

호텔업 | 2013-05-31

 
 
 
 
 
 
 
모텔에서 대표적인 횡령 사건은 신용카드 단말기를 이용한 수법이 가장 흔하다. 고객이 현금으로 숙박요금을 결제하면 몰래 빼돌리고 자신의 신용카드로 결제하여 매출전표를 출력한 후 곧바로 취소하는 수법, 실제 이런 수법으로 장기간에 걸쳐 모텔에서 근무하여 억 대의 금액을 빼돌린 직원도 있었다. 이런 유사한 횡령사건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카드사마다 전표 금액 입금 주기가 달라 업주들이 그날그날 전표와 입금 내역을 대조하지 않는 한 월별 실매출액을 정확히 파악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점, 고객이 결제하여 매출전표에 찍힌 금액과 호텔업주가 통장으로 입금 받는 실제 금액에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신용카드나 체크카드의 수수료율은 각 카드사 마다 차이가 있다는 점과 신용카드 매출대금이 카드사로부터 2~3일 후에 입금되어 업주의 확인이 어렵다는 점, 실제 모텔을 운영하면서 카드 결제금액과 입금액을 일일이 확인하기란 매우 번거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고객이 현금이 아닌 카드로 결재할 때에도 사용하는 횡령 수법이 있다. 고객이 카드로 결제를 하면 카드 단말기의 재출력 버튼을 눌러 똑 같은 승인 전표를 하나 더 뽑은 뒤 그 전표를 다른 매출 전표 사이에 몰래 집어 넣고, 그 만큼 현금을 빼가는 수법이다. 카드를 이용한 횡령의 공통점은 한번에 많은 금액을 절취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 적게는 1건에서 많게는 4건 정도씩 업주가 눈치채지 못하게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현금영수증 조작도 가능하다. 현금영수증은 전표 중간에 ‘소득공제’라고 찍힌 것과 상단에 ‘현금영수증’이라 찍힌 것,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각 전표를 살펴보면 소득공제용은 신용카드 매출 전표과 똑같이 생겼기 때문에 출력 전표를 다른 매출 전표 사이에 끼워두고 그 액수만큼 현금을 빼가는 수법을 사용한다.
 
현금영수증용은 고객의 신용카드나 휴대전화 번호로 본인 확인을 거친 뒤 현금영수증 롤지를 조금 위로 당기거나 밑으로 내려 ‘현금영수증’ 문구가 안 찍히도록 출력하고 그것을 마치 신용카드 전표인 것처럼 조작해 다른 매출 전표 사이에 끼워두고 그 액수만큼 현금을 집어가는 수법도 있다.

이 외에 모텔 프런트 직원과 청소 직원이 서로 짜고 범행을 계획하는 수법도 있는데, 대실 손님을 장부에는 하룻밤 체류하는 숙박손님으로 기록한 뒤 한 객실에 여러 차례 손님을 받아 대실료를 빼돌리는 것이다. 이와 비슷한 수법으로 야간에 혼자 근무하는 직원의 단독 범행도 가능하다. 일찍 퇴실하는 숙박객실을 빨리 청소해 다시 숙박 손님을 받고 장부에는 기재하지 않는 방식으로 일명 숙박더블(숙박객실을 두 번 이상 받는 것)비를 가로채는 수법이 있다. 객실 관리 시스템을 사용하는 모텔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 일부 기기는 프로그램 상 객실을 취소하는 방식으로 흔적을 남기지 않고 숙박비를 편취할 수 있다.
 
일부 모텔 종업원들은 이러한 횡령 노하우를 전수해주면서 프리미엄을 얹어 자리를 팔기도 하며, 일부 모텔 전문 직업소개소의 경우 구직자들에게 취업 자리를 알선해주며, 칼질(모텔에서 말하는 횡령)이 가능한 모텔은 소개비를 몇 십 배 부풀려 부당이득을 취하는 등 도덕적 해이의 극치를 보이기도 한 사례가 있다. 물론 이는 매우 극소수의 경우일 뿐 모든 종사자나 직업소개소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부도덕한 극소수 때문에 전체가 피해 입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이와 같은 수법의 횡령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매일 정산 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의 결제금액과 취소금액을 철저히 확인하고, 카드 취소 내역이 빈번히 일어나는지 살펴야 한다. 일 예로 한 사람의 신용카드가 특정 장소에서 계속 결제가 취소된다는 신용카드사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수사에 나서 모텔 종업원의 횡령 행각이 드러난 실제 사례도 있다. 또한, 매출 전표 중 동일한 카드번호로 지속적으로 카드승인을 받은 게 있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한 달에 한 번씩 카드사로부터 가맹점 승인•취소 내역을 받아보는 게 피해를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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