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업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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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주차장에 트럭이 한대 서 있는데

요즘 워낙 바쁜데다 일하러 가는 분들도 많이 있어서 그 분들 차 중 하나 겠지 하고 신경 안썼습니다.

제가 야간에 일을 하는데 보통 일하러 가는분들은 아침 일찍 가는데 그 차는 안나가더라구요.

밤에 출근하면서 보면 항상 그 자리에 있고.

한 1주일 지났나 낮에 카운터 보시는 이모님께 혹시 저 차 낮에 안나가냐고 여쭤보니 맨날 거기 서 있다네요.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주차장 CCTV를 돌려보는건데 아무도 그 차에 안오더군요.

어떤 개 놈이 몰래 차 대고 갔나 봅니다.

경찰에 전화해서 차 번호를 알려주고 조회 해서 주인한테 차좀 빼달라고 연락 부탁드린다고 했습니다.

10분쯤 있다 전화가 다시 왔는데 차적 조회했는데 등록된 전화번호가 없답니다.

그러면서 시청에 무단방치 차량 관리하는 부서가 있으니 그 쪽으로 전화해보라고 번호를 알려줍니다.

시청의 관련 부서에 전화해보니 1주일정도 주차해놓은거로는 견인이 안된답니다

적어도 2주나 한달은 되야 조치가 된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자기가 차 번호 조회해서 주인에게 연락한다고 합니다.

이미 경찰에서 조회했는데 전화번호가 안나온다더라 그럼 연락도 안되는데 그냥 이거 2주나 한달 될때까지 놔둬야 되냐

영업장인데 피해가 너무 크다(주차도 거지같이 2자리 차지해놔서요) 했더니 또 기다려 달랍니다.

자기가 조치 할수 있는걸 해보고 연락 준다고...

조금 있다 담당 직원분께 연락 왔는데 조회해보니 이 동네 사람이고 이 사람이 다른 차가 또 있어서

그거로 조회해서 연락했다고 하네요.

다음날 낮에 카운터 보시는 이모님께서 차주가 전화 왔었다고 알려줍니다.

전화해서는 이모님이 받으셔서 그랬는지 어쨋는지

차 좀 댈수도 있는거지 왜 그걸 신고까지 하느냐고 오히려 큰소리 쳤답니다.

그 이야기 듣고 빡쳐서 제가 전화 걸었습니다.

지금 남의 영업장에 차 몰래 대놓고 연락처도 없이 1주일도 넘게 2자리 차지하고 간게

뭘 잘한거냐고 따지니까 자기가 지금 지방이니까 2일내로 차 빼겠답니다.

차 안빼면 내가 내 돈 들여서라도 니 차 견인시켜 버리겠다고 했습니다(사실 그럴 마음은 없었는데.. 열 받아서)

남자가 걸어서 그런건지 큰소리는 못치더군요.

그리고 어제 드디어 차를 뺐습니다.

직접 만나면 한소리 해주려고 했는데 저 출근하기 전에 낮에 뺐다네요.

3줄 요약

1.남의 영업장 주차장에 몰래 주차한 차는 시청 교통과 담당분 찾아서 신고하면 차적조회해서 차주에게 연락해줌.

2. 적어도 2주일 이상 한달은 되야 시청에서 강제적으로 견인한다던지 조치가 가능하다고 함.

3. 더 빨리 견인하고 싶으면 경찰 입회하에 견인 가능한데 견인비 본인이 부담해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