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이바닦생활 많이안해보셨는지 생각이 짧으신지 모르겠으나.
초반 대우가 약한곳이라고 무조건 악덕업주만 있다고 생각하시나봐요?
물론 성격자체가 짠돌이인 업주도 있지만 믿었던 직원들에게 칼치기 당해서 이후로 감시하고 적게줘보고 하는 업주는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모텔업주의 유형은 세가지입니다.
그냥 신경안쓰고 복지잘해주고 돈 많이주는 사장,직원들 최대한 이용해먹고 나 배부르자 사장,믿고 잘해줬더니 매상 횡령하고 손님들한테 막대하고 그래서 이후로 독해진 사장.
근데 한동안 직원들이 잘해주면 다시 과거로 돌아갈수 있는 사람인데 그런 직원이 잘 안나타납니다.
님처럼 먼저 대우를 바라는 사람들만 오니까 그런 사장들도 다시 과거로 돌아갈 기회가 안생깁니다.
일단 입사하면 먼저 열심히 하는모습부터 보여주고 차후에 그만큼 대우를 해주는 사장인가 판단해보는사람이 제대로 된 직원이지 먼저 보여준것 없이 대우가 왜 이모냥이냐 불평부터 하는사람은 바로 블랙직원입니다.제가 업주여도 그런직원은 대우 안해줄겁니다.
일단 입사했다는건 자기가 거기서 일하고싶었다는거 아닙니까?
처음부터 아니었으면 면접때 돌아섰어야죠.
ps : 처음부터 돈 많이주면 칼치기 안했을거아냐 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던데,엿까지말라고하십쇼.과연 안할까요? 월급을 천만원을 줘도 카메라 없고 사장 없으면 칼치기 합니다. 그게 천만원을 벌면 2천을 더 벌고싶고 2천을 벌면 3천을 더 벌고싶은 사람의 욕심입니다.
칼치기는 개인의 성격과 비례하지 급여가 적다고 하는게 아니란얘깁니다.
오너들이 초보자들을 원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죠.
우선 말 잘듣고, 시키는 일 불만 없이 대체로 잘 따릅니다.
당번업의 전반적 구조와 모텔업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니 오너가 시키는대로 따를 수밖에 없죠.
거기다 초보라 임금도 쌉니다.
속된 말도 이 바닥에 대한 경험부족으로 '순진'하니 부려먹기 쉽습니다.
오너들이 착취적인 것이 바로 이런 초보들 데려다가 싼 맛에 부려먹고, 임금 올려줘봤자 코딱지만큼 올려주며 '우리는 너를 위한다'는 식으로 순진한 어린애들 내부화하고 기성사회로 편입시킵니다.
여러분들 오너가 임금 올려준 게 얼마나 되나요? 만족들 하시나요?
요밑에 10541번의 게시글 보고 어떤 생각드시나요?
10541 글 올리신 분이 블랙당번으로 보이시나요?
기껏 임금인상이라고 해줘봤자 10만원,20만원.. 1년 이상 근무해봤자 30만원... 대부분 다 이런 식이죠.
자기는 매월 이자와 운영비,감가상각 제하고도 수천만원씩 챙겨갑니다.
이게 우리사회가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는 합리적인 구조라 보이시나요?
업주 자신의 아들 딸이 자신이 제공하는 근무조건에서 일하고 있다면 자신들은 과연 만족할까요?
사실 남의 집에서 밥 빌어먹는다는 것이 원래 아니꼽고 더러운 법이긴 하죠.
그렇지만 그런 구조를 필연으로 수용하는 순응자들의 문제는 사회적 변화의 봉쇄에 동참하며 인간의 도구화에 동조한다는 것입니다.
풍요와 부유로 인한 비인간화, 노동 시스템의 노예화, 문화적 세뇌와 이데올로기, 기업중심주의의 맹목적 숭배...
어느 업종이든 숙련도가 증가하면 임금은 상승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모텔업은 숙련도가 증가해도 임금상승률은 제자리이거나 10%선에서 멈추고 말죠.
고임금을 주고 생산비를 낭비할 필요없다는 인식입니다.
초보자로 대체하면 낮은 비용에 충성도 높은 효과적인 생산방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오너의 독점적 지위와 인격적인 종속관계는 묵종과 순응을 낳고, 인간이 망각되도록 훈련되며, 부정적인 것을 긍정적인 것으로 번역하도록 육성됩니다.
복종에 동참하지 않는 반역자들은 결과적으로 일자리를 잃거나 도둑질을 하여 자신의 임금욕을 채우죠.
하니 상호간 불신이 배가됩니다.
저임금은 노동의욕의 감소를 낳고, 노동의욕의 감소는 불성실을 낳으며, 불성실은 회사에 대한 충성도와 생산성 하락으로 연결됩니다. 결국 저임금은 능률적인 업무태도를 방해하고 부당한 방법의 임금욕구를 자극하죠.
따라서 오너는 종업원을 믿질 않고 종업원은 오너를 신뢰치 않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초보자들이야 우선 책임감과 성실성으로 오너에게 능력을 인정받으면 자신의 미래가 희망적일 거라고 낙관하지만, 경력자들은 오너에게 인정받아봤자 임금인상은 30만원 선으로 그칠 것을 알고 있죠.
그러니 도둑질이라는 편한 수단을 통해 임금욕을 만족시키는 것입니다.
도둑질을 없애고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은 효율임금제를 도입하는 것입니다.
효율임금은 노동자의 직장상실 기대비용을 증대시켜 노동자로 하여금 이직률을 낮추고 열심히 일하게 하는 동기부여를 제공합니다. 또한 통제상실을 사전에 방지하는 차원에서 노동자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도 있습니다.
즉 고임금을 지급하면 질 높은 노동력 확보가 가능하고 노동자의 태만을 방지할 수 있어 생산성이 향상됩니다.
20세기 초반 포드 자동차는 파격적인 효율임금제를 도입하여 노동자들의 직무만족도와 능률도를 향상시켜 생산성의 대폭적인 향상이란 '포드주의' 교훈을 가져옵니다.
노동자들은 해고당하지 않을려고 열심히 일하며 훨씬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것입니다.
요즘 모텔 업주들이 휴가를 보내주고 임금인상도도 증가하는 것은 다 임금노동자들의 불평불만과 임금개선 요구가 '현실적으로' 반영되어 가는 긍정적인 현상이요 과정입니다.
교활한 업주들의 간교한 방해 수작에 농간당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순진한 당번님들.
수준 미달의 당번들은 가차 없이 자르고 훈계하십시요.
대신 열심히 회사에 봉사하는 직원들에겐 그에 합당한 임금과 근로조건을 제공해 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당신들의 아이들이 보다 건강한 사회공동체에서 맑게 살아갈 수 있는 기성세대의 과제이며 의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