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그렇잖아도 연말이라 송년회 한다고 술자리가 많은데 20대 후반부터 한해가 갈수록 틀리구나 느끼게 되네요 ㅠㅠ 쓰려다보니 이번에는 뭔가 좀 슬픈 이벤트군요.. 아놔 ㅠㅠ
불금에 과음하면 그다음날 깨는데 걸리는 시간이 부쩍부쩍 늘어만 간다는.... 서럽죠 ㅠㅠ 옛날 같으면 과음해도 푹 자고 일어나면 개운했는데 이제는 힘드니까.... 그래서 요새는 평일에 술먹으면 그 다음날에 무리가 가니까 행가래(행복하게 집에 가는 술문화)가 유행이고 왠만하면 그래서 평일에는 술약속 잡기가 부담스러워져요 ㅠㅠ
그리고 나이먹었다는걸 또 한번 실감하는게..
지금의 20대 애들한테 어렸을때 즐겨봤던 만화나 드라마 이야기하면 잘 모를때..
내가 중고등학교 시절에 좋아했던 H.O.T나 S.E.S, 핑클 이런 애들이 가수 접고 예능프로에 나오면서 요새 어린 아이돌들한테 선배님 소리 듣고 있는걸 볼때..
요새 그 아이돌 애들이 누가누군지 막 헷갈리고 잘 모르겠을때..
요새 노래보다도 옛날에 즐겨듣던 노래가 문득 듣고 싶을때가 많아질때.. 그리고 그 노래들이 20년 정도 된 노래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을때.. (아직도 내 머릿속에는 조용필 형님의 음악이나 주현미 누나의 음악 정도는 돼야 20년 전 음악 같은데..)
마지막으로 요새 애들 참 개념없다고 느껴질 때! 고리타분하고 구닥다리 같기만 했던 어른들 말씀이 틀린게 거의 없다고 느낄때 나도 이제 아저씨가 되었구나 느끼게 돼요.. ㅠㅠ
젊은손님들이 내나이 23살때 여자는 "오빠" 남자는 "저기요" 라고했고
20대 후반 부터는 여자가 "오빠" 남자가 "삼촌" 이라고했고
지금 30대초반... 년놈들전부다 사장님이라고 한다 23살때나 지금이나 난 당번이다...
나이먹었다기보다 30대 들어서니까 얼굴이 확 맛이갔나보다...
이댓글이벤트의 제목을 보는순간 가슴한구석에 내청춘이 꿈틀거린다...
내 심장은 20대인데..
내심장이랑 동갑내기친구들이 나를보고 사장님이라한다...
오늘도 댓글이벤트가 술프게 해주는군요...
전에는 술안주로 술푸게해주시더니 ,,, 가만있어보자~ 오늘은 순대국이냐~뼈해장국이냐~
스마트폰 기능에 전화 + 카톡 + 문자 말고 다른거 사용 못할때.
아이돌 그룹 얘기나오면 아직 H.O.T 생각이 제일 먼저 나올때.
예년보다 감기가 더 안떨어질때.
친구나 동창들이 이미 누구누구 결혼했다, 애기낳았다, 소리가 들릴때.
결정적으로, 슬림한 몸매에도 계속해서 불어나는 내 뱃살을 볼때...(젝일)
첫째는 자신감입니다
예전에는 이거 아니면 할꺼없나 .. 정안되면 노가다라도 한다 였는데 그게 말처럼 쉬운게 아니더군요
노가다도 체력이 받쳐줘야 하는데 힘이 딸려서 안되더라구요
그리고 좀 안좋은일로 사람들과 다툴때 붙으면 무조건 이긴다 는 생각도 없어 졌습니다
멱살 잡고 실랑이 좀 하면 호흡이 가빠 지는게 아~~~ 내가 다..됏구나 싶습니다
둘째는 심각한데요
한번씩 건강 챙긴다고 운동을 좀 하면 이,삼일간 온몸이 안풀리고 결리는데 더늙기전에 운동좀 부지런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면서 나도 이제 차츰 나이를 묵는갑다 하고 느끼죠
셋째는 .............. 나만 그럴지도 ...ㅜㅜ
사랑할때.....
불과 5~6년 전만해도 진격의 껄떡쇠가
이제는 니가해라 힘들다 .....................벌써 ,인생무상, 삶의회의 ,,,이럼 안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