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을 외국인 숙박시설로 바꾼다

모텔을 외국인 숙박시설로 바꾼다

 

1주일 만에 200여 객실 예약 완료

 

올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 관광객은 약 9백만 명, 내년에는 천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문제는 숙박시설이다. 수도권의 주요 관광지와 쇼핑시설이 주로 서울과 경기도 중심부에 있지만 외국인 상당 수는 수도권 외곽이나 심지어 충남의 숙박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턱없이 부족한 숙박시설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이 외곽으로 가게 되고 이동에 따른 불편함은 모두 그들의 몫이 된다. 이에 따라 마련된 대안이 도심에 있는 모텔을 활용하는 것, 먼저 수원시내 모텔 10곳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모텔 외관에 환영 문구를 부착하고 어두운 복도와 프런트도 밝게 단장했다. 외국인의 특성에 맞게 침실도 트윈베드로 새로 꾸몄다. 아침식사는 인근 식당에서 제공한다. 숙박관계자에 따르면 외국 관광객 유치를 시작한지 불과 1주일 만에 200여 객실을 한꺼번에 예약하는 여행사가 있을 정도로 효과가 높다고 한다. 이에 경기관광공사는 시설을 개선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앞장서는 모텔은 종업원 교육도 하고 홍보물도 지원하고 여러 가지 도움을 줄 예정이라 밝혔다. 호텔업계도 그 동안의 부정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하고 있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