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불법음란광고물 일명 찌라시 이대로 좋은가?
- 2013.01.28
- 에디터 : 호텔업
모텔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음란, 퇴폐 광고물 이대로 좋은가?
주로 출장마사지 성매매나 성인전용 전화방을 광고하는 이 전단지들은 명함 크기의 메모지에 전화번호와 함께 ‘여대생, 외로운 밤을 달래고 싶으세요’라는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미성년자에게 그대로 노출~ 위험수위 넘쳐나~
도심 속의 모텔 골목길에서는 책가방을 둘러 맨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지나가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길거리에 뿌려지는 이 같은 광고물은 미성년자들에게 그대로 노출 되고 있어 교육에 악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탈선의 도화선이 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잦다.
기존 모텔촌에 배포되고 있는 속칭 ‘출장마시지’ 전단지는 선정적인 사진이 찍혀 있어 청소년 보호법 위반으로 입건이 가능하다.
음란광고물 솜방망이 처벌에 단속도 어려워~
하지만 음란 광고물은 배포 현장에서 적발하는 방법 이외에는 단속이 어렵고 적발하더라도 처벌 규정이 미흡해 근절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과거 한 모텔촌에서 음란광고물을 뿌린 혐의로 기소된 자에게 징역 4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이 내려진 사례가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배포자들이 법의 맹점을 이용해 과태료 납부를 감수하고 전단지를 뿌려 대는데, 형사들이 잠복하여 배포자를 현장에서 검거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어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말을 전했다.
2008년 서울시 ‘법질서 100일’ 그리고 그후
과거 서울시에서는 ‘법질서 100일’이라는 구호아래 100일이 넘는 기간 동안 불법 전단지 단속을 통해 배포자 32명을 검거하고 불법 전단지 6만장을 수거해 업소에 과태료를 부과했었다.
대부분이 불법 전단지 배포로 생계를 꾸미는 사람 이였으며, 어떤 이는 전과 14범인데 모두 불법전단지를 뿌리다가 잡혔던 것이었다.
서울시의 단속은 반짝거리는 효과를 낳았을 뿐, 현재 강남의 모텔거리는 다시 음란광고물로 속을 앓고 있다. 이에 전단지 배포자 검거는 근본적인 해결이 될 수 없고, 배포 지시자와 인쇄업자를 잡아야 한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다수이다.
쌩뚱맞은 불법광고물 수거보상제 무엇인가?
광주시는 불법 광고물이 자주 살포되는 모텔촌 지점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광고물을 수시로 거둬 들이도록 하고 이에 보상을 시행하는 불법음란 광고물 수거보상안 조례안을 통과 시켰다.
그 내용으로는 불법 광고물을 거둬들인 구민에 대해, 보상금을 500장당 1천원, 개인당 1일 3만원 이내에서 신청가능하다. 단, 1인 월 지급액이 20만원을 초과하거나 20세 이하인 사람이 거둬들인 광고물에 대해서는 보상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모텔촌에는 박스를 주워다가 파는 생계형 노인들이 많다. 과연 이 같은 보상금이 도움이 될까?
월 지금액이 20만원 한도라면 하루 최대 6천6백6십 원을 벌 수 있으며, 그러기 위해서는 불법광고물을 하루 3,330장을 모아야 한다.
과연 얼마만큼의 효과가 있을 지 의문이다.
모텔과 불법광고음란물 찌라시는 공생관계?
아침마다 모텔 입구에서는 종사자들이 건물 주변을 청소하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그런데 그들에게도 노하우가 있다.
여기저기 살포되어 있는 찌라시를 전부 쓸어 담지 않고 서너장 씩은 꼭 건물 한 귀퉁이 몰아 둔다.
아래는 각 지역별 근무하는 호텔업닷컴 회원들에게 실태를 조사한 인터뷰 내용이다.
보조 네이트온 인터뷰 : 서울 신림 H모텔 보조 강OO는 “아~ 이거 뿌리는 놈들. 정말 내 손에 걸리면 손목을 다 잘라버리고 싶어요. 아침마다 이거 치우려면 개고생 한다니까요. 또 비올 때는 땅에 달라붙어서 빗자루질에 쓸리지도 않고, 일일히 손으로 주어야 해요. 어떤 자식들은 지능지수가 늘어서 교묘하게 15도 절반 휘어 접어서 뿌리는데.. 정말.. 어떤 놈인지 XXXXX ”라고 분노를 표했다.
당번 전화 인터뷰 : 서울 강남 H모텔 직원 김OO는 “이거 다 쓸면 사장님한테 혼나요. 이거 주워서 들고 들어오는 사람이 꽤 있다고 하더라고요. 뭐랄까? 낚시할 때 고기를 잡기 위해 떡밥을 던지는 거라고 하시던데요.”라고 말했다.
지배인 전화 인터뷰 : 서울 신촌 R호텔 지배인은 “찌라시 솔직히 짜증나죠. 하지만 어쩔 수 없잖아요. 찌라시 부르는 남성 손님들은 낮에 들어오면 대실이고 저녁 늦게 들어오면 숙박에다가 따블 100% 거든요. 가게 입장에서는 대환영이지요. 일하는 직원들도 수당으로 급여가 책정되기 때문에.. 모두가 잘먹고 잘사는 공생관계라 할 수 있어요.”
ID : 하악하악 쪽지 인터뷰 : ‘찌라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호텔업닷컴 자칭 멀티회원 하악하악은 “왜 궁금해하시죠? 저는 예쁜 언니 사진들 개인적으로 앨범을 만들어 소장하고 있는데요.”라며 쪽지 답장을 보냈다.
사장 네이트온 인터뷰 : 영등포와 사당역 입구에서 계시는 사장님 두분 모두 .. 네이트온을 접속하지 않으셨다.
호텔업닷컴 (http://www.hotelup.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자 ⓒ 호텔업,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