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화원에서 추억을 이야기하다

봄꽃을 한눈에, 보고 맡고 찍고!


튤립과 함께 인싸의 세계로

전국 각지 들녘에 찾아온 봄의 생기를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축제가 전국 각지에서 열리기 시작했다. 특히 안면도 꽃지해안공원에서 화려하게 막을 내린 2018 태안 세계튤립축제가 2019년(4월 13~5월 12일)에도 어김없이 봄의 기운을 담아 성대한 날갯짓을 한다. 


2019 태안 세계튤립축제가 개최되는 코리아 플라워 파크는 태안의 아름다운 낙조를 느낄 수 있는 화훼 테마공원으로 튤립축제뿐 아니라 알리움축제, 가을꽃축제, 빛축제 등 다양한 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2019 태안 세계튤립축제는 ‘봄의 화원, 추억을 이야기하다’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작년보다 더욱 화려하고 세밀하게 표현한 튤립 캔버스를 선보일 전망이다. 


2019 태안 세계튤립축제를 방문한 관람객을 제일 처음 환영하는 것은 기해년을 맞이해 노란 색 꽃으로 꾸며 놓은 돼지 조형물이다. 이곳을 지나 공원에 들어서면 3만 5,000여 평을 가득 채운 불두화, 무스카리, 수선화, 히아신스, 겹벚꽃 등 봄 향기 가득한 각양각색의 봄꽃이 관람객의 눈을 즐겁게 한다. 


또 세계적으로 유명한 터키의 카펫처럼 식재해 놓은 화가의 정원 1경은 강렬한 붉은색으로 화려함을 자랑한다. 2경에서는 메릴린 먼로와 모나리자의 인물상을 꽃으로 표현한 색다름을 감상할 수 있다. 3경은 꽃밭으로 직접 들어가 나무다리를 건너 튤립과 관람객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도록 조성했다. 이러한 노력은 작년 축제에 방문한 관람객들의 꽃과 함께 촬영할 수 있는 장소에 대한 요청이 있었고, 주최 측은 이를 적극 수용했다. 단순히 눈으로 감상하는 다른 꽃축제와는 달리 꽃밭에 들어가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을 다수 만들어 인스타그램 등 SNS에 봄기운 가득한 사진을 뽐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튤립축제 기간에는 LED 빛이 반짝이는 야간개장도 진행해 낮과는 또 다른 화려함을 구현했다. 




당신의 봄, 태안 수선화 축제

2019 태안 세계튤립축제와 함께 안면도에서 개최되는 또 하나의 축제는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태안 수선화 축제다. 태안 네이처월드에서 열리는 수선화 축제는 국내 최다 품종의 수선화를 전시해 다양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설중화로 불릴 만큼 겨울을 잘 견디는 ‘봄의 전령사’ 수선화는 그리스신화에 등장하는 나르키소스(Narcissus)의 전설로도 잘 알려져 있다.


선화의 꽃말인 ‘자기애’에서 차용해 기획된 이번 태안 수선화축제는 ‘당신의 봄’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흰색과 노란색의 단순한 구성이지만 수선화 품종만 177품종, 200만 구 이상이 전시될 예정이다. 축제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수많은 꽃 중 관람객의 마음에 꼭 드는 꽃 한 송이를 찾아가길 바란다는 의미를 담아 주제를 ‘당신의 봄, 태안 수선화 축제’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수선화축제의 백미는 총 높이 6미터에 달하는 거대 백자꽃병에 꽂힌 수선화다. 메인 동산에 설치될 대형 백자꽃병은 웅장한 모습으로 수선화축제의 상징성을 더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수선화 품종 전시가 아직은 낯설 수도 있지만, 봄을 만나고 싶은 상춘객을 맞이하기에는 안성맞춤이다.


올해 태안 수선화 축제는 ‘수선화로 그린 수선화’ 그림, 리본 동산 등의 관람 포인트를 마련했고 튤립, 무스카리 등과 조화를 이뤄 다양한 향과 색으로 가득 채워져 가족과 연인들의 봄나들이 장소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2회 수선화축제는 연중 무휴로 진행되는 빛축제를 함께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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