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처음엔 당번이라는 호칭 듣고 되게 웃겼어요;
좀 낙후된 느낌이랄까?; 6,70년대 느낌??? 왜 하필 당번인지...
어릴 적 기억으로 TV 드라마에서 보면 여인숙인지 여관인지 그런 곳에서
남자 직원이 스댕 쟁반 위에 주전자랑 컵 같은 거 받쳐 들고
손님 방에 들어 가던 모습이 자꾸 연상되어서 좀 그랬어요^^
그냥 당번에게 직책 하나 부여하시고 그 직위로 부르는게 좋을 듯 싶어요.
한달 살짝 넘게 모텔 일 했었지만 결국 당번 이라는 호칭 자체에 익숙하지 못하고 말았네요.
너무 이질적인 느낌이랄까.
제가 있던 곳은 그 분이 직위가 없어서 그냥 **씨, 라고 부르고 경어를 썼었네요.
상당히 좋아하시더군요.
지배인이랑 교대 캐셔(당번님보다 나이 많음)는 자기한테
-길동아 철수야 식으로- 이름을 함부로(!) 부르고 반말 해서 기분 나빴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