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당번생활도 해보고 청소도 해봤는데
사실 당번이 대단한 게 아닙니다
업무가 다를 뿐이지 업주 밑에 일하는 다같은 직원이거든여
사람마다 성격 스타일이 제각각인데
직원이 직원을 다루려고 하기전에
나자신은 얼마나 기본적인걸 잘 지켰나 생각해보고
다같이 힘들겠지만 청소일은 육체 노동이기때문에
일을 하다보면 마음의 여유가 없을 때가 있습니다
서로 각자 할일 열심히 하고 일한 만큼 돈벌면 됩니다
머리굴려 사람 다룰 시간에 내할일부터 똑바로 하시길
전 청소직을 하는 흔히 청소나 주방일을 보는 이모랍니다.
님의 경우엔 제목에서 (청소팀 다루기힘든팀 노하우..) 느낄수있듯이 상대를 다루어야한다는 입장에서 바라보지말고 같은 직장에서 일을 하는 동료라고 생각을 한다면 쉽게 접근할수있을것같네요.. 물론 상대도 나름이겠지만, 청소하는 입장에서 본다면 자식또래만한 당번들이 올라와 사람부리듯이 한다는 느낌이 들땐 상대도 적개심을 가지게 되거든요.
" 힘든데 커피한잔 드시고 하시지요."
이렇게 말문을 튼다면 아무리 무뚝뚝한 사람이래도 자신의 입장을 헤아려주는 나이 어린 동지를 만났구나 고마워하실거에요.
"이모 몇호실에 음료수가 빠졌던에... . " 혹은
"이모 몇호실 욕실이 청소안됐다구 나 욕 무지 먹었다.. 바뻐서 정신 없지요??"
이럴때 청소팀 반응이 어떨까요?
아마 미안해서 죽을맛일겁니다... 더 정신 집중해서 하려고 할거구요.
사실 오전부터 밤 12시까지 청소하다보면 나이들이 있기때문에 10시가 넘어가면서 집중력이 떨어지기 쉽지요.
아무리 젊은 사람이라해도 하루 12시간 넘게 매일 청소를 한다는것이 쉬운일은 아닐겁니다.
청소팀이나 관리자팀이나 남의 솥밥먹고 사는 같은 입장이라 생각해서 힘든 직업이지만 서로 이해하고 도와주면서 일해요.. ^^
저는 다루기 힘든 청소팀이 있으면..
시간날때마다 가서.. 같이 청소합니다. 아니 도와준다는게 맞죠
싫든좋든 서로 부대끼다 보면 싸우던지 대화를 하던지 하게되거든요..
후엔 자연히 술한잔이나.. 부부팀이니 간단히 밥한끼 하시던지요..(와이프가 남편 술먹는거 싫어한다면)
님께서도 이 생활 오래하셔서 나름 마인드가 있으시고.. 그쪽 청소팀도 오래해서 나름 마인드가있어요
텃세라 생각하지마시고.. 내가 좀 손해본다 생각하시고 같이 한번 뒹구러보세요.. 분명 좋은결과 있을겁니다.
청소팀이 한팀이였을때.. 주로 제가 쓰는 방법입니다만..
두팀으로 나누어져잇는 청소팀은.. 저도 겪어본적이 없어서 ..
적당히 조율 잘 하셔야 할것 같네요..
혹시 그 분들 교포분들 아닌가요? 저도 부부 청소팀으로 일하는 사람인데 이야기를 듣고 보니 너무하는 것 같네요.
청소를 잘 한다고 했는데 얼마나 잘 하는 지...한가할 때면 몰라도 바쁠 때는 최대한 빨리 깨끗하게 청소를 하는 게 일단 월급 받고 일하는 사람의 기본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화가 나더라도 절대 욕은 하지 마시고 최대한 달래 가면서 일을 하는 수밖에는 없을 것 같네요.중간 입장에서 일 하는 게 그만큼 어렵습니다.
저희 같은 경우는 베팅을 하면 당번 분들이 와서 구경을 할 정도로 합니다만 게으름 피우거나 태도 불량하게 안 합니다.
저보다 한 참 어린 당번분들에게도 저는 항상 마주치면 먼저 인사를 합니다.
먼저 존중을 해줘야 저도 존중을 받게 되지요.그래서 그런지 간혹 깜빡해서 실수를 해도 당번분들이나 실장님이 다 카바를 해 주십니다.깍듯하게 예의를 지키고 또 시키면 시키는대로 묵묵히 일을 하니까 그만큼 대접을 해 주더군요.
아마도 그 분들이 그런 걸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인격이 부족한 걸 어쩌겠어요.
화가 나더라도 먼저 잘 해주시면 혹시라도 태도가 바뀌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