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그저께 일할 때 새벽 4시던가. 세수하고 들어왔는데 4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까만 비닐봉다리 들고 혼자 오시더라고요. 방 없습니다~ 멘트 할 준비하고 있는데 눈이 완전 풀리고 취하셨더군요. 고정 멘트 날리고 있었더니 작게 풀린 목소리로 이러더라고요;;
순간 너무 겁이 나서 9층 부장실 눌러놓고 수화기 내려놓고 눈도 안마주치고 다른거 하는 척 했어요. 안가시고 계속 뭐라뭐라 하는데 어찌나 떨리던지... 다행히 5분 정도 요상한 말 혼자 하고 갔어요. 아후, 끔찍해요. 세상에서 제일 무섭고 적응 안되는 사람이 술 취한 남자인데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