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 지금 사랑 타령인가요~ 동생은 개죽스고있는데...행님 성격이 어디가나요 ㅋㅋ
빨리 있어버리고 어여 다시 돌아오세요~ㅋㅋㅋ 그나저나 난 강남으로 가야하나...
가리봉 물이 안마자!역시난 강남 스타일~ㅋ 햄 옴겨두 근무 날짜는 맞으니 야구장 ㄱㄱㄱ 싱
제발 그분..보고 친구좀 ㅡ,ㅡ아님 사냥딸래미 그리고 너무 심각하게 글쓰지마요 안어울려요
이런사람 아니잔아요!?ㅡ,ㅡ;;
첫사랑의 감정이란게 쉬이 잊어지지는 않잖아요^^ 그 수많은 감정들을 처음으로 알게 되고 겪게 되었으니... 저도 남자에 관심 없이 이십대를 훌쩍 보내고 삼십대에 처음으로 제 마음이 움직이는 남자를 만났었는데요. 남자에게 쉽게 마음 안주는 사람이 한 번 마음 주면 온 마음이 다 가게 되는 거 같아요. 외모도 저의 이상형이었고 무엇보다 취향이나 정서적 동질감이라 할까요? 그런 부분들이 잘 부합되는 그런 사람이었는데요. 올해로 그 첫사랑과 6번째 해를 넘기고 있네요.
떨어져 지낸 지 3년째이지만 그 질긴 첫감정이라는게 아니 그 오랜 시간에 대한 예의, 오랜 정이 참 질기고 깊다는 걸 알게 되더군요. 두, 세번 헤어진 적이 있었지만 둘다 잔정이 많고 여린 편이라 잔인하게 못끊어냈던거 같아요. 남자친구도 제대로 사귄 건 제가 처음이라 아마 더 그랬던 듯...
하지만, 중간에 하나 알아진 사실이 있는데요. 누구나 다 말하듯 시간에 의해서 혹은 다른 사람에 의해서 사랑의 상처는 치유된다고 하잖아요? 저는 첫사랑이라는 무거운 감정을 떨쳐내는데엔 시간의 힘이라기 보다는 -첫사랑의 감정은 시간이 쌓인다고 하여 먼지처럼 홀연히 공중으로 분해되진 않지요-, 과거 사람보다 더 좋은 사람 만나거나 내 마음이 움직이는 사람 만나면 잊어지더라는거지요. 그건 명백한 사실 같습니다. 과거는 고이 추억으로 자리하게 된다는거죠. 그립고 목메고 보고 싶어 긴긴 날을 눈물로 보내고 가슴 아리고 시리던 오래 묵은 감정이 새로운 사람에 의해, 그 새로운 사랑에 의해 치유가 되더라는거죠. 저처럼 쉬이 다른 남자에게 마음을 못주는 단단한 화석같은 저 같은 사람도 그게 가능하더군요.
중간에 첫사랑을 잊자고 결심한 후, 몇 년 동안 곁에서 절 지켜 봐 주었던 선배가 사귀자고 했을 때 확실히 경험한 감정이었어요. 어떤 사람을 만나도 잊어지지가 않을 것만 같던 그 사랑이 선배의 진실되고 깊은 마음에 의해 놀랍게도 아무렇지 않은 감정이 되더군요. 결국 전 3개월 만에 선배 상처주고 첫사랑과 다시 시작하고 말았지만... 사실 엄밀히 따지고 보면 선배가 훨씬 더 좋은 남자에요. 포용력 깊고 여자에 쉽게 흔들리지 않고 심지가 굳은 사람이었으니까요.
여튼 좋은 인연 만나면 과거는 아름다운 추억으로만 잔존하게 되는 거 같아요. 첫사랑의 잔재를 털어 내시고 오픈된 마음으로 여자 만나시면 상대의 장점이 눈에 들어오고 다시 사랑을 시작하실 수 있을거라 생각되네요. 다만, 너무 과거에 사로잡혀 있지만 마세요. 혼자 집착하시다 보면 스스로에 대한 연민까지 생겨 나 주체 안되게 된답니다. 평생 진실된 사랑 못하게 된답니다.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요? 소중한 젊은 날을 과거에 사로 잡혀 소비해 버리지 마세요^^ 그리고 과거 사람에게 미안해 할 일이 아니지요. 그 사람은 님을 깨끗이 잊어 버렸습니다. 인정해야 되요. 미안해 한다면 내 눈 앞에 있는 현재 사람에게, 앞으로 다가올 좋은 사람에게만 미안해 할 일이 아닐까요? 과거에 연연하는 건 현재 좋은 분을 못만나셔서 그래요. 다른 이유 없답니다. 괜찮은 여자 만나시길 바래요^^ 말이 길었네요;
* 인터넷에서 아무리 저급하게 구는 사람일지라도 일대일로 만나면 다들 착한 구석은 있다고 전 생각한답니다. 다만, 사이버라고 하여 사이버 인간들이 있는 곳도 아니고 현실에서 살아 움직이는 똑같은 사람들이 있는 곳인데, 왜 현실과 다른 모습으로 언행을 하는지, 이중적인 모습을 드러내는지 제 머리로는 이해가 안되는거 같습니다. 하늘 우러러 밝은 태양 바라 보기 부끄럽지도 않은지, 아니 애인 혹은 아내, 자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자식 보기 부끄럽지 않은지 묻고 싶어요; 실제 만나면 다들 착하실 양반들이 말이지요..... 사람은 누구나 착하다 라는 전제를 말하기 위해 이 말은 꺼냈네요. 님도 착하실거라 믿고.. 성선설을 믿는 한 사람으로서... 몇 십년 만에 꺼내 든 단어라 엄청 낯서네요; 성선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