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각엔 물꽉이 님께서 향후 작은 구멍가게 라도 하실 생각이시면 다른일을 오래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모텔일이 우선 숙식제공되고 딱히 돈쓸 시간도 없으니 몇년하면 돈은 모이겠지만..
맨날 보는직원들 만 보고.. 손님 상대라고 해봤자...
돈받고 키주고.. 일분도 걸리지 않는 손님상대 입니다.
짧게짧게 대하는 손님들 상대 해봤자 나중에 영업적인 면에서도 별 도움도 안됩니다.
이렇게 몇년 지내다보면 세상사는 이치를 잊게되고 세상돌아가는 물정에 어두워 집니다.
세상에 적응하기가 힘들어 집니다. 딱히 경력이 쌓이거나 누군가에게 인정받는 일이 아니니까요.
그리고.. 당번, 지배인? 이 직책 다는것이 그렇게 오래걸리거나 힘든일도 아닙니다.
보조,당번,지배인 이렇게 올라갈수록 몸만 조금 덜쓸 뿐이지 하는일은 거기서 거깁니다.
보조는 베팅치고,청소,잔신부름.. 당번은 손님받기,객실점검,주차...지배인은 전반적인 모텔운영..
이렇게 하는일이 나뉘지만..모텔의 끝이라하는 지배인이라 해봤자 크게 능력있어서 한다기보단
모텔생활하다가 어쩌다 운좋게 지배인 되서 일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솔직히 사장이 조금만 신경쓰면 지배인이라는 자리 자체가 필요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요.
백화점 처럼 매니저(지배인) 되려면 인정받아야 하는 부분이 별 필요치도 않습니다.
그리고.. 모텔 업주들 그다지 좋은사람들은 별로 없습니다.
최저 임금으로 양껏 일부려먹으려는 업주들이 많습니다.
보통 일하는 직원들이 한 모텔에서 짧게는 몇달, 보통 1-2년정도하고 더 오래 하지않습니다.
그리고 그만두고 쉬다가 다른 모텔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그럴까요? 불규칙하게 1-2년 하다보면 몸이 망가지고 힘들어 집니다. 그러면 좀 쉬게되고..
다시 일하려할때 결국엔 또 모텔을 찾게 됩니다.
왜? 모텔일 말고는 다른일 할 엄두가 안나는겁니다.
위에 말한대로 시간만 가고 돈은 좀 모았을지언정, 세상에서 인정해주는 경력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30대,40대가 되면 이젠.. 찾아갈 모텔도 줄어듭니다.
월급은 더 적어지고 환경은 더 안좋은 모텔들말고는.. 조금이나마 괜찮은 모텔 갈 나이가 안됩니다.
백화점 매니저까지 하셨고, 자기 장사까지 해보신분이라하니 안타까워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다시 백화점 들어가시기 힘드시다면, 남대문이든, 동대문이든 그쪽으로 가서 어떻게 해서든
장사 다시 배우시고 밑천 만드시기를 추천 드립니다.